아기가 유치원 다니는 아주아주 미인이고 멋쟁이 피아노 선생님이시다. 피아노 레슨으로 아주 바쁘신 분이다. 피아노상태는 어떨까 궁금했다.
한마디로 너무 놀랬다. 음에는 예민하고 조율에도 관심이 많은 분이어서 피아노 조율은 자주 하신듯 하다. Pitch 는 1회 조율로 충분하겠다. 그러나 조정상태는 엉망니다. 터치가 매끈하지 못하고 떵떵 막힌 소리가 여기 저기 많아 살려 보니 드롭거리기 너무 멀고 댐퍼가 덜 뜨는것이 대여섯개다. 그것도 중음부 에서....
방이 좁아 액션을 뽑은수가 없었다. 그래서' 전의 조율사분들이 조정은 안보셨나?, 중얼거려보았다.
눈치빠른 신선생이 내가 조율하고 있는 동안 옆의 책장을 옮기고 부산하다.
조울은 한번만 하면 되서 좋았는데 핀이 너무 헐겁다. 조정을 하려고 액션을 빼니 너무 놀랍다. 그동안 한번도 액션은 뺀적이 없단다. 옆으로 먼지, 찌꺼기들이 끼어 있어 액션이 잘 빠지지도 않았다. 급한대로 드롭거리를 적게 해주고 댐퍼를 살피려니 액션을 옴ㄹ길곳이 없어 신선생과 같이 들어 피아노 프레임 위에 얹져 놓았다.
댐퍼 wire 길이를 조종하면 되겠다. 그랜드 고무웻지를 lifting rail 밑에 끼우고 대퍼브럭 나사를 고쳐 조였다. 우리 학원 그랜드 과정 하시는 분들이 같이 와서 옵서버로 보았으면 좋았을테데.... 생각했다. 블럭나사 조일때 힘들여 눌러 조이면 큰일나요 하면서.
조율비가 시원치 않아 여기서 조종은 끊내야 되겠다. 해머는 너무 패여 반드시 filing 을 해야 겠다고 권했다.
신선생은 피아노가 너무 좋지 않아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물어 찬성했다. 조율핀이 너무 좋지않아 수리비도 많고 .... 쓸만한 중고로 알아보아야 겠다.
